문재인, ‘경제 유능’ 이어 ‘안보 유능’ 설파
문재인, ‘경제 유능’ 이어 ‘안보 유능’ 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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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안보에 능하고 애국적인 정당이다”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최근 경제 유능 정당 이미지를 부각시켜온데 이어, 종북 논란을 계기로 안보 유능 정당 이미지도 부각시키고 나섰다. 사진 / 홍금표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계기로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한 새누리당의 종북 공세가 매섭게 이어지며 ‘안보 무능’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에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문재인 대표는 13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및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을 방문한 자리에서 “늘 새누리당이 안보에 더 유능하고 노력하는 것처럼 인식돼 한편으로는 억울한 생각이 든다”며 “우리 당은 오히려 안보에 대해 능하고 애국적인 정당”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지난 역사를 두고 비교해보면 참여정부 때는 한 번도 군사접촉이 없었고,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도 없었다”며 “국방 예산도 참여정부 때 훨씬 높았으며 자주 국방에 대한 노력을 다 했다”고 거듭 안보 무능세력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문 대표는 “남북관계가 정치적으로 경색되더라도 북한 주민의 민생을 돕는 지원은 계속 해나가야 하는데 민간 차원의 교류가 후퇴한 게 아깝다”며 안보와 별개의 교류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표는 “남북관계와 안보문제, 민생과 서민경제 문제는 여야가 따로 없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경제와 안보를 외면하는 정당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했다.

한편, 문 대표는 최근 자신의 차기 대선 지지율이 상승한 것과 관련해 “리퍼트 대사 피습을 종북몰이나 이념대립에 활용하듯이 우리 사회 분열이 심해져 가는데, 저는 국민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런 노력이 긍정적으로 국민들께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지난 2.8전당대회를 전후로 차기 대선 지지율이 급등한 바 있다. 최근 10주 가까이 그는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2위와도 큰 격차를 보이며 단독 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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