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운중물류단지 조성 계획'에 부정적 입장
성남시, '운중물류단지 조성 계획'에 부정적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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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중동 일원은 개발보다는 보전하는 것이 타당하다"
▲ ⓒ성남시청

 

 성남시가 국토부가 발표한 ‘운중물류단지 조성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국토부는 지난 12월 10일 전국 10개 지역에 신규 물류단지가 조성될 것이며, 성남 운중동의 8만6,924㎡ 일원에 대한 물류단지 실수요검증이 통과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시에 따르면 물류단지 조성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진 운중동 일원은 판교택지지구와 인접해 있는 지역으로 1km 이내에 중대형 빌라, 아파트 등 여러 주택단지가 모여 있다.

시는 이곳에 물류단지가 들어설 경우 주거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항의를 우려하고 있다.

또한 이곳은 성남시 도시생태현황도(비오톱) 1~2등급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가진 곳이라 판단,  “개발보다는 보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근 지자체에 대규모 물류단지가 이미 설치되어있거나 설치될 예정이기 때문에 소규모 운중물류단지는 기능상 실효성이 의문된다는 입장이다.

시는 위 내용의 검토 의견을 13일 오전 경기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실제 성남시 주변으로는 광주 도척 물류단지(27만㎡)가 운영 중이며, 광주 초월 물류단지(27만㎡)가 준공됐다.

또한 서울 송파구, 경기 화성, 경기 광주 오포 등에도 물류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서판교 입주자 대표 협의회 및 운중동 주민 등은 산림훼손과 교통량 증가 등의 문제점을 들며 물류단지 조성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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