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해석에 부담 느낀 듯

새누리당내 친이(친이명박)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의 19일 만찬 회동이 돌연 연기됐다.
‘함께 내일로’는 모임의 취지와 달리 정치적 오해의 소지가 있고, 정치적 해석이 발생할 수 있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함께 내일로’는 초청 대상 전·현직 의원들에게는 모임 연기에 대한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완구 국무총리의 ‘부패와의 전면전’ 선언 이후 전·현 정부 간 충돌 양상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친이계의 대규모 회동은 정치권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친이계가 집단 행동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모임이 연기되면서 여권의 충돌 국면은 잠시 숨고르기에 접어든 양상이다.
하지만 이 총리의 담화와 함께 검찰이 MB 정권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포스코 건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가면서 친이계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함께 내일로는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60여명의 현역 의원이 참여한 당내 최대규모의 모임이었다. 이번 회동에는 20~30명의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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