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박동혁, 오는 21일 전남 드래곤즈전서 은퇴식
울산현대 박동혁, 오는 21일 전남 드래곤즈전서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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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끝으로 물러난 박동혁, 오는 21일 은퇴식

울산현대 수비수 박동혁(36)이 현역선수에서 물러난다.

울산현대는 17일 박동혁이 오는 21일 열리는 전남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박동혁은 일본 J리그, 중국 수퍼리그를 거쳐 2013년 울산으로 복귀해 지난 시즌을 끝으로 13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쳤다.

K리그 통산 9시즌 244경기 22골 3도움을 기록, 중앙 수비수로 후방을 지켰고 그라운드 밖에서는 동료 선수들을 챙기면서 신뢰를 받았다. 친근하고 유머러스한 성격 덕에 팬들 사이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박동혁은 “많은 후배들을 위해 양보해야 할 때이다. 울산에서 뛰었던 날들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동안 지지해주신 울산의 팬들에게 매우 감사드린다. 적지 않은 나이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팬들의 응원이었다”고 전했다.

울산은 전남과의 경기가 열리는 날을 ‘박동혁 Day’로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은퇴식에는 박동혁과 가족들, 울산 모든 선수들이 참여한다.

울산은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로부터 ‘박동혁에 대한 추억의 글과 사진’을 접수받고 은퇴식에서 선보인다. 사연을 접수한 팬들 중 일부를 추첨해 경기장 VIP석에 초청하고 박동혁과 함께 경기를 관전할 기회도 주어진다.

한편 경기장 외곽에서는 박동혁의 팬 사인회와 함께 박동혁 기념 티셔츠 및 양말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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