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회담 평가…與 “큰 의미 있다” 野 “아쉽다”
3자회담 평가…與 “큰 의미 있다” 野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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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결과 놓고 여야 온도차 극명
▲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와의 3자회담 성과와 관련해 여당은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한 반면, 야당은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해 아쉽다고 평가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17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와의 3자회담 성과와 관련해 여당은 “큰 의미가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야당은 “국민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키진 못했다. 아쉽다”고 18일 평가했다.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3자회담에 대해 “여야 대표와 대통령께서 이렇게 오랜만에 마주 앉은 것 자체가 전 희망적인 조짐”이라면서 “특히 문재인 대표께서는 대선 때 같이 경쟁했던 야당 후보셨고 지금은 야당 대표인데 이렇게 대통령과 간접적 형태의 영수회담 같은 그런 회담을 가진 건 의미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대통령과 두 여야 대표들끼리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고 또 시한을 준수해서 하자는 데 대해서 공감대를 이루고 또 그걸 위해서 각자 안을 빨리 제출해서 실질적인 토의를 하도록 하자는 데 대해서 공감대를 가진 것이 저는 의미가 있다”며 “야당 대표께서 야당도 안이 있다는 걸 확인해주셨고 제출하겠다고 하신 점에 대해서 공무원연금개혁 작업이 진행되는데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이제 여야 대표가 서로 합의해 가지고 우리 대통령 한 번 뵙자 하고 하면 대통령께서 언제든지 만나주시기로 한 건 그건 정말 큰 의미가 있고 앞으로 국정을 상생적으로 펼쳐가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동에서 이견을 보였던 최저임금 인상 부분에 대해서는 “큰 원칙은 예년보다는 (인상폭이) 좀 더 높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임금이 올라가는 만큼 고용이 역으로 위축되진 않도록 해야 하고 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많이 올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인상을 얼마로 할 것인가 하는 건 노측 사측 또 공익대표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생각 된 것보다는 준비된 그 발언 이상의 대통령께서 야당 말씀을 더 듣고 뭔가 진전을 보여주셨으면 좋았을 건데 거기까지는 못 간 것을 대단히 아쉽다”라면서 “어제 그런 회동이 그런 측면에서는 일부 성과도 있었지만 사실은 국민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키진 못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두 자리 숫자는 넘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평균임금의 50%까지 갈 수 있도록 이것을 법제화 하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정부에서도 최저임금을 올려야 된다는 것 자체는 상당히 공감하는 분위기기 때문에 이제는 폭을 서로 거리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수석대변인은 생활임금에서 이견을 보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는)지자체와 공공부문부터 하자. 그걸 통해서 민간부문까지도 파급효과가 미칠 수 있지만 일부 지자체에서 하고 있는 것을 전국적으로 파급시키자, 그런 주장이다”라면서 “그런데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민간부분까지 생활임금이 돼야 된다’라는 그런 생각을 야당이 하는 것으로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서 의견 접근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런 것까지 대통령께서 다 말씀하실 순 없는 것이거든요. 그 부분은 좀 더 논의해봐야 될 사항으로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남북정상회담 실현 가능성과 관련해선 “대통령께서 그 부분에 대해선 일정부분 안 된다 된다 말씀 안 하신 걸 봐선 제가 볼 때는 공감하신 걸로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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