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중간 수사 발표 "사회불만 품고 범행 저질러"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범행을 저지른 지씨가 사회에 대한 불만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진호 서울경찰청장은 21일 오전 11시 서울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대표 피습사건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한 청장은 "박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지모(50)씨는 전과 8범으로 14년4개월 복역한 사실을 확인, 이에 따른 사회적 불만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한 청장은 "지씨가 범행 동기로 민주주의가 희석돼 아무 잘못이 없는데 억울하게 15년을 복역하게 돼 관계기관에 억울함을 호소했는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며"범행 동기에 대해 추가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지씨는 현재 미혼이며 치매 증세가 있는 노모와 함께 인천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거방해 혐의로 지씨와 함께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박씨는 지씨와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그러나 박씨가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부터 열린우리당에 매달 2000원씩 후원금을 입금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청장은 "이들에 대한 범행 동기와 행적을 철저히 수사해 한점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용의자 2명을 상대로 범행동기와 공모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택순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전국 지방청장 화상회의를 열어 "수사력을 총동원해 박대표 피습사건의 경위를 밝히는 한편 선거기간 중주요 정당인의 신변보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 청장은"특히 각 지방경찰청은 기동단속반을 편성해 유세현장에서 선거 관련 폭력사건과 방해 행위를 막고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하도록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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