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정치, 공무원연금개혁 합의 깨겠다는 거냐”
유승민 “새정치, 공무원연금개혁 합의 깨겠다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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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일 처리 합의 깨려고 시도한다면 재보선에서 국민 심판 받을 것”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9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무회의를 통해 입법화된 정부안’을 내놓을 것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합의를 깨겠다는 이야기로 들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9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무회의를 통해 입법화된 정부안’을 내놓을 것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합의를 깨겠다는 이야기로 들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이같이 말하면서 새정치연합을 압박했다.

유 원내대표는 “만약 새정치연합이 5월2일까지 처리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공무원연금 개혁을 무산시키려 시도한다면 당장 이번 4·29 재보궐선거에서 국민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앞서, 새정치연합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전날(18일)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조건이 갖춰지면 (새정치민주연합 안을) 공개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어제 영수회담에서 정부안이 나오면 공개하겠다고 합의했으니 이를 하나의 조건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강 의장은 조건으로 제시한 정부안에 대해선 “정부안이란 국무회의를 통과해 입법화된 안을 말한다”며 “이미 정부가 안을 내놓았다거나 혹은 정부안을 사실상 새누리당이 입법화했다고 말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 새정치연합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를 두고 의원총회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 “청문회 개최라는 너무나 당연한 좋은 결론이 나길 바란다”며 “청문회를 개최키로 하면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를 만나 (청문회) 날짜를 잡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이번에는 제발 거부하지 말고 청문회를 당연히 해서 본회의에서 이 문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보이콧 해왔던 새정치연합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청문회 개최 여부에 대한 당의 총의를 모아 입장을 정할 방침이다.

한편, 4.29 성남 중원 재보선에 나서는 신상진 후보에 대해선 “당선되면 원내대표로서 원하는 상임위원회 자리에 모시고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성남에 3, 4선 국회의원이 없는데 무게감을 갖고 열심히 해달라”고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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