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 "솔직히 선거 더 어려워졌다"
정 의장 "솔직히 선거 더 어려워졌다"
  • 김부삼
  • 승인 2006.05.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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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나라당 싹쓸이는 막아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22일"이번 지방선거가 솔직히 더 어려워졌다" 면서"시작부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상황이 더 어려워진 게 사실" 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원장단 회의에서 지난 주말 발생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이 이번 5.31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이런 때일수록 냉철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중앙당도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고 선거대책에 만전을 기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국민에게 티끌 만한 의혹이나 의심도 남지 않도록 (수사당국이) 정밀하게 수사해서 이번 사건의 전말을 국민에게 신속히 밝혀내길 바란다" 면서 "반(反)문명적, 반인간적, 야만적 폭력행위가 다시는 되풀이돼서는 안된다"며 "박 대표에게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김근태 최고위원도"의혹을 남기지 않기 위해선 분명한 사실이 국민 앞에 제시돼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그는"폭력과 테러는 광기를 부르고, 광기는 또 다른 폭력과 테러를 부를 가능성이 높다"면서"책임 있는 정치 세력들은 증오의 악순환을 막을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도 "이번 사건은 우리 정치와 5월 지방선거 그리고 열린우리당에 불행한 일로,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하며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차분하면서도 성실하게 5월 지방선거가 제대로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원들을 격려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회의 비공개 부분 브리핑에서“어제(21일) 부산과 서울 서초구에서 한나라당 지지자가 우리당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을 향해 낫을 휘두르고 공격적 언사 등을 보여 철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자칫 전국의 양당 지지자들 마찰로 상황이 불거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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