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새 정치 징검다리 될 것”
김우식 “성공한 대통령 만들겠다”
4.15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을 떠나는 문희상 전 실장은 13일 오전 이임사를 통해 "아쉬운 점이 없진 않지만,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희망의 반석을 다진 1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문 전 실장은 "제게 주어진 소임을 다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감히 자부한다"며 `시스템 2인자론' 등을 거론하며 비서실장 재직중 거둔 성과를 설명했다.
또 문 전 실장은 "흔히 비서실장이 2인자가 아니냐고 하지만 참여정부의 2인자는 시스템"이라며 "몇몇 사람이 정보를 독점하고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하는 청와대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전 실장은 이어 "참여정부는 국민의 희망과 열정이 만든 자랑스런 역사로,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새 역사의 진군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며 "무엇보다 정치가 안정돼야 한다"며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이야말로 분기점"이라며 "지금까지가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고단하고 외로운 개혁이었다면 이제는 의회와 정부가 함께 이끄는 개혁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같은 과업을 이루는 길에 작은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잇는 다리, 20세기 낡은 정치에서 21세기 새로운 정치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김우식 신임 비서실장이 춘추관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나라를 최대 목표로 보필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또한 "코드, 비코드를 떠나 인화로 뭉쳐야 한다"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뛰어도 어려운 마당이므로 나뉘어 생각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인화'를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언론 관계에 대해 "언론과 청와대가 한가족처럼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하는 관계가 형성되길 간절히 바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개인적으로 대통령을 만났을 때 이미 건의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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