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핑장 화재 CCTV가 언론에 공개됐다.
22일 오후 1시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강화 경찰은 캠핑장 내 관리동에 설치된 CCTV 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9분쯤 텐트 출입구 왼편 안쪽에서 어른거리는 불빛이 보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불빛이 거센 불길로 바뀌면서 삼각 텐트가 타오르기 시작한다.
불과 1분이 채 안 돼 텐트 전체가 화마에 휩싸였고 바로 그때 거센 불길에 놀란 이웃 캠핑객들이 바깥으로 나와 화재 현장으로 달려간다.
이웃 캠핑객은 가장 먼저 화재가 난 텐트 출입문 커버를 열어젖힌 뒤 출입문 바로 앞까지 기어 나온 남자 아이를 구해내고, 거센 불길을 피해 다시 캠핑장 마당으로 아이를 데리고 나오지만, 이후 불길이 워낙 거세 텐트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그 순간 얼굴 등에 화상을 입은 아이는 울부 짓고, 하지만 시선은 화마에 휩싸인 텐트를 바라보고 있다.
조사 결과 아이네 식구와 아이 아빠 친구네 가족, 그러니까 두 가족, 각각 4명 2명이 불이 난 텐트 안에 있다 8살 아이만 목숨을 건지고 나머지 5명은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일단 국과수와 경찰, 소방, 전기안전공사 등이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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