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자격정지 시, 인천아시안게임 메달 박탈 및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불가

수영선수 박태환(26)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박태환은 23일(한국시간) 오후 국제수영연맹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청문회가 열린다. 이날 박태환은 지난해 9월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박태환은 지난 7월 서울 모병원에서 맞은 네비도 주사가 고의성이 없었다는 주장을 하며 김 모 원장을 고소했다. 검찰도 김 원장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하지만 FINA는 도핑청문회를 통해 박태환의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김 원장이 입건되면서 금지약물 복용에 고의성이 없었다는 것이 증명됐지만 WADA를 비롯해 전 세계 스포츠계는 도핑이 어떤 이유에서든 용인되지 않는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때문에 박태환 측이 어떠한 주장을 내세워도 징계 자체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WADA는 금지약물 복용 첫 적발 시 최대 2년 자격정지에서 최대 4년으로 규정을 강화했다. 박태환의 경우 자격정지가 내려진다면 규정이 강화되기 전 기준으로 2년 정지가 된다. 하지만 만약 이 징계가 적용된다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받은 메달(은메달 1개·동메달 5개) 박탈과 함께 내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도 출전할 수 없게 된다.
한편 청문회 결과는 2~3일 이내에 통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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