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천안함 폭침사건 자체가 새누리 정권 안보 무능 산물”
문재인 “천안함 폭침사건 자체가 새누리 정권 안보 무능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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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안보정당’ 보폭…천안함 5주기 앞두고 軍부대 방문 일정도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5일 ‘유능한 안보정당’이 새누리당이 아닌 새정치민주연합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문 대표는 인천 서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천안함 폭침사건 자체가 새누리당 정권 안보 무능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5일 ‘유능한 안보정당’이 새누리당이 아닌 새정치민주연합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문 대표는 천안함 5주기 전날인 25일 인천 서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천안함 폭침사건 자체가 새누리당 정권 안보 무능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이명박, 박근혜 정부 7년간 국방 안보는 참담한 수준으로 무너졌다”며 “특히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군대 내 각종 사건사고와 방산비리는 이 정권의 안보의지와 능력을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또 “군 창설 이래 지금처럼 군 수뇌부가 방산비리에 줄줄이 엮여 철창에 가는 일은 없었다”며 “사상최악의 안보무능, 기강해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방산비리는 단순한 부정부패가 아니라 국가안보에 구멍을 뚫는 국가 보안사고이며 안보를 돈과 바꾸는 매국행위”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사태가 이런데도 청와대와 정부는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새누리당은 부끄러워할 줄 모른다”며 “반성이 없으니 도대체 나아지는 게 없다”고 질타했다.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은 이를 안보를 바로 세우는 반성의 계기로 삼지않고 종북몰이의 빌미로 삼아 선거에서 이득을 보려는 궁리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천안함 5주기는 종북몰이가 아니라 해이한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바로 세우는 계기가 돼야한다”며 “고귀한 목숨을 바친 46명 장병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을 향해선 “남북 평화와 신뢰를 깨뜨리는 어떤 군사적 위협과 도발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북에 경고한다”며 “북이 하루빨리 평화와 질서를 존중하는 정상적인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유능한 안보정당’으로의 보폭 확대 개념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간 새정치연합은 ‘안보’에 취약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문 대표는 ‘안보’와 ‘경제’에 대한 선점 없이는 집권이 어렵다고 내다보고 ‘유능한 경제정당’ ‘유능한 안보정당’을 표방하고 있다.

문 대표는 이날 강화도 해병대 제2사단 상장대대를 방문, 부대 현황을 청취하고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대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특전사 출신인 문 대표는 직접 군복을 입고 상륙돌격장갑차(KAAV)에 탑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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