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5일 자신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있다면서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공개를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말씀드린다”며 “보이스피싱을 제가 말로만 들었는데 저로 인해 지금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저하고 목소리가 비슷한 사람이 주로 여성들에게 전화해서 여러 가지 그럴듯한 내용으로 돈을 요구해 송금한 분들이 여럿 나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아마 저한테 확인 안 하신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은데 속아 넘어가지 마시길(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이런 것을 막을 방법도 없고, 제가 그런 돈을 요구할 사람도 아니라는 것을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를 재차 압박했다. 그는 전날(24일)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공무원연금개혁 대타협기구 활동 기한(3월28일)내 대타협안 마련을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고 합의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국민 앞에서 여야가 한 약속이 허언이 되지 않아야 정치권 모두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 75%가 (공무원연금 개혁을) 이해하고 지지하는데 수권하겠다는 정당서 당당히 자기 안을 내놓지 않고 공무원노조와 국민 사이에서 눈치보기로 일관하는 것은 정말 옳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야권을 향해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등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을 방해하고 경제를 어렵게 하는 기업 때리기를 그만하고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등에 적극 협조를 바란다”며 “박근혜정부의 민생경제 활성화 법안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당은 바로 새정치연합임을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