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 “잘못 뉘우치지만 민주주의 위한 것”
지씨 “잘못 뉘우치지만 민주주의 위한 것”
  • 김윤재
  • 승인 2006.05.23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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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분만에 끝난 영장 실질심사에서 밝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지충호씨와 현장에서 함께 붙잡힌 박모씨에 대한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가 23일 오전 11시에 이뤄졌다. 45분만에 끝난 서울서부지법 영장 실질심사에서 지 씨는 잘못을 뉘우친다는 얘기를 했지만 자신은 민주주의를 위해 그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변론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의 경우는 자신은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검경합동수사본부는 22일 오후 7시 피의자 지씨에 대해 박대표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박씨에 대해서는 유세장 기물을 파손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합동수사본부는 현재 지씨가 그동안 사용했던 돈의 출처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활보호대상자임에도 70만 원이 넘는 휴대전화를 구입했으며 한달에 십수만 원 상당의 통화료를 내 온 사실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합수부는 “지씨가 실제 살았던 지씨의 친구 정모씨의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통장이나 카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지씨가 다른 통장를 갖고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씨가 처음부터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노렸다는 친구 정씨의 진술에 대해 합수부는 지씨가 아무 것도 시인하지 않았다며 이 부분 역시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중인 박대표의 상태는 상당히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퇴원 시기는 당초 알려진 이번 주말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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