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체자를 알아야 중국을 안다 !!
간체자를 알아야 중국을 안다 !!
  • 이금연
  • 승인 2006.05.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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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교류 징검다리 “한중공용한자 능력 검정회”
한자를 모르면 국어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 특히 요즘은 중국시장을 장악해야 경제가 산다하여 중국과의 한중교류가 활발하다. 하지만 이제 한자를 알면 국어는 잘할지 몰라도 중국은 알 수가 없다. ‘간체자’ 이제 이것을 알아야 중국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간체자는 한자를 쓰기 쉽고 읽기 쉽게 만든 말 그대로 간편하게 만든 글자이다. 특히 다양한 민족이 한 나라를 구성하는 중국 같은 나라는 언어의 통일이 국력을 신장시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필요한 것이 간체자라는 것이다. 물론 그에 맞게 우리나라도 중국과의 교류를 증대하기 위해 그에 걸 맞는 간체자를 알아야 중국과의 교류에 있어서 강자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한국 최초의 한중공용한자능력시험을 주관하는 사단법인 한중문자교류협회(이사장 박강수)의 한중공용한자능력검정회를 찾았다. ▶방대한 한자보단 실용적인 간체자 방배동에 위치한 한중공용한자 능력 검정회(회장 박재성)는 한중교류 중 중국은 간체자로 무역 서류나 공문 등을 작성해 보내온다. 이렇듯 간체자를 앎으로서 우리나라가 좀더 중국과의 교류에 있어서 원활하기 위해 간체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간체자와 중국과의 문화적 문자적 차이를 자세히 설명하는 박재성 [동남대] 교수는 “간체자는 모두 2,235자이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상용한자 1800자에 해당하는 상용 간체자 606字만 알면 중국인과 필담이 가능해진다”며 “현재 시행 중인 각종 한자능력시험의 3급 이상에서 요구하는 2000자 이상의 한자 학습보다는 1800자의 상용한자와 함께 606자의 간체자만 알아둔다면 전혀 어려울 게 없다”고 말했다. 박재성 교수는 10여 년 전인 1996년 당시 한국한문학원연합회 회장으로 재임할 당시 학원의 수익 증대 및 한문교육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최초 한자급수검정시험을 시행했었다. 그 당시는 한자를 급수로 평가하는 것은 語不成說이라고 반발도 많았지만 결국은 현재 10여 개가 넘는 단체에서 각종 한자급수시험을 시행하고 있으며 한자의 응시자 수도 급격히 늘 정도로 보급화 되었다. 하지만 중국의 시장이 개방되면서 놀라웠던 일은 중국은 다양한 민족과 방언으로 더 이상 정자체 한자로의 의사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이제 필요한 것은 간체자라는 것을 실감했고, 이를 보급하기에 나선 것이다. “易知化, 實用化, 專門化를 이념으로 한중 공용한자 습득으로 중국과의 문화 경제 교류에서 우위에 설 수 있게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박 교수는 “중국 시장을 알면 경제가 산다는 말이 있듯이 중국을 알기 위해 또한 그 우위에 서기 위해서는 국제화 흐름에 따라 간체자의 교육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간체자 교육의 시초 간체자 교육을 받은 사람은 중국인과의 필담에서 자유로워진다. 비즈니스나 관광을 할 때, 간체자는 영어보다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중국은 다양한 민족이 하나의 국가를 이루었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방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문제를 간체자는 해결할 수 있다. 간체자는 별개로 생겨진 문자가 아니라 우리 선조들이 옛날부터 써온 약자에서 출발하거나, 서예에서 초서로 쓰던 글자들을 근간으로 만들어진 2,235자이므로 세계 어느 나라보다 한국인에게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 교수는 “6개월 정도면 충분히 상용간체자 606자를 습득하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4개월 과정의 지도자 양성 교육 프로그램도 계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차 양성 교육 프로그램이나 온라인 학원 운영 등 다양하게 간체자를 보급할 계획이라는 박 교수는 간체자 교육을 위해 직접 간체자 능력 검정 시험을 위한 교재와 ‘간체자와 함께하는 재미있는 한자’라는 서적도 출간했다고 한다. ▶향후 ‘한중공용한자능력검정회’의 계획 한중공용한자능력검정은 우리 국민에게 간체자의 능력을 인증하는 시험제도일 뿐만 아니라, 중국인에게는 번체자의 능력을 인증하는 시험제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주한 중국대사관 교육처에서는 관심을 갖고 공식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또한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본 협회 박강수 이사장이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이끌고 있는 사단법인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와 공동으로 설립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가공인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첫 시행 후 1년을 경과해야 되고 3회 이상 시험이 실시되어야 국가공인 자격을 받을 수 있다. 그렇기에 내년쯤에는 한중공용한자능력 검정시험도 국가공인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공인인증을 받으면 인지도나 신뢰도 부분에서 많은 장점으로 활용될 거라는 전망이다. 박 교수는 “국제화 시대에 13억의 거대한 중국은 물론이고 동북아 한자문화권에서 지도자 역할을 모색해 2세들이 동북아 시대의 참된 주인이 되게 하는 게 소원이다. 간체자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조기교육이 실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간체자야 말로 실용적인 부분이나 사회적 공감대를 얻어 취업을 할 때도 인정되고, 특히 무역업 쪽에서 요구하는 자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제단체 및 중소기업에서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제 세계적인 경제의 눈이 중국의 시장으로 집중하는 현시점, 우리나라의 대기업들도 이미 중국에 지점을 두거나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동북아 시대 중국시장을 점유하고 움직일 인재를 배출하는 게 한중공용한자능력검정회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금연 기자> 연혁 2006. 5월 제1회 한중공용한자능력검정 시행 (4,000여명 응시) 4월 제1회 한중공용한자능력검정시험 요강 발표(중앙일보 4. 1) 3월 주한 중국대사관 교육처 공식 후원 체결 3월 사단법인 한중문자교류협회 초대 이사장 박강수 배재대 전 총장 추대 3월 한중공용한자능력검정 관련 학습교재 출판 2월 한중문자교류협회 창립 대회 2005. 5월 한중공용한자능력검정 예상문제집 집필 시작 2004. 9월 한중공용한자능력검정 홈페이지 오픈 (www.hanza.or.kr) 2003. 3월 군부대 중심으로 한중공용한자능력검정 시행 2002.10월 한중공용한자능력검정회 설립 방배동에 위치한 한중공용한자 능력 검정회(회장 박재성)는 한중교류 중 중국은 간체자로 무역 서류나 공문 등을 작성해 보내온다. 이렇듯 간체자를 앎으로서 우리나라가 좀더 중국과의 교류에 있어서 원활하기 위해 간체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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