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社 근로자 “매각도 모자라 불법사찰로 탄압하나”
삼성 4社 근로자 “매각도 모자라 불법사찰로 탄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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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앞 노숙 투쟁 돌입…한화 “실사 못해도 인수 마무리”
▲ 삼성그룹 4개사의 근로자와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원 등 총 2500여명이 28일 서울 서초동 삼성 본사 앞에서 공동 집회를 열고 1박 2일 노숙 투쟁에 들어갔다.ⓒ뉴시스

한화그룹으로의 매각에 반대하며 연대투쟁 중인 삼성그룹 4개사(삼성토탈‧삼성종합화학‧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의 근로자와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원 등 총 2500여명이 28일 서울 서초동 삼성 본사 앞에서 공동 집회를 열고 1박2일 노숙 투쟁에 돌입했다.

이날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삼성 측이 ‘무노조 경영’ 방침에 따라 노조파괴를 위해 진주와 마산서비스센터 등을 위장 폐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집회에 참석한 근로자들은 공동 결의문을 통해 “평생을 바쳐 삼성을 위해 일했지만 돌아온 것은 일방적 매각이라는 배신과 불법 감시·사찰을 통한 탄압이다”라며 “우리는 자부심과 희망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 삼성을 바꾸고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7일 서초동 본사와 21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24일 삼성토탈 대산공장 현장실사에 나섰지만 노조 측 저지로 무산된 것에 대해 “현장실사를 못해도 계약에는 문제 없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인수 4월 중 마무리하고,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인수도 상반기 중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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