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골프 여파…박근혜 하락하고, 문재인 오르고
홍준표 골프 여파…박근혜 하락하고, 문재인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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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1.9%p-새누리 1.1%p 하락…박원순 9.9% 한 자릿수로 추락
▲ 홍준표 경남도지사 골프 논란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새정치민주연합과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고, 새정치민주연합과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무상급식 중단 선언으로 이슈의 중심에 선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해외 골프 논란은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과 새누리당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0일 발표한 3월 4주차(23~27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1주 전 대비 1.9%p 하락한 40.8%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0.2%p 상승한 52.5%를 기록했다.

일간 단위로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23일(월), 지난 주 금요일(20일) 대비 0.3%p 하락한 43.5%로 출발했다. 24일(화)과 25일(수)에는 홍준표 지사 골프 논란이 확산되면서 38.8%까지 추락했고, 26일(수) 천안함 폭침 5주기를 보내면서 39.7%로 반등했다. 이후로 방산비리 등 강력한 부패척결 의지를 드러내면서 27일(금)에는 41.5%까지 회복했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과 함께 새누리당 정당 지지율 또한 하락했다. 새누리당은 1주 전 대비 1.1%p 하락한 36.2%를 기록하며 3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새누리당 역시 홍준표 지사의 골프 논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골프 논란으로 뜨거웠던 24일(화)에는 35.9%, 25일(수)에는 35.8%까지 하락했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주 전 대비 2.7%p 상승한 29.1%를 기록하며 30%대 선에 다시 다가서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홍준표 지사의 영향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풀이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홍준표 지사 골프 논란이 이어졌던 24일(화) 30.5%로 5.9%p나 급등했고, 25일(수)에는 31.7%까지 올랐었다. 하지만, 천안함 5주기를 맞으면서 다시 하락해 27일(금)에는 27.0%로 한 주를 마무리 했다. 이로써, 양당 간 격차는 7.1%p로 좁혀지게 됐다. 정의당은 변동 없이 4.8%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28.2%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0.4%p 상승하면서 25.3%를 기록해 1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대표에 이어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1.9%로 5주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위를 기록했지만, 1.6%p 하락하면서 9.9% 한 자릿수 지지율로 내려앉게 됐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7.72%로 3주 연속 4위에 올랐고, 5위는 7.71%를 얻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차지했다. 무상급식 중단 이슈로 지지율이 상승했던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해외골프 논란 영향으로 0.7%p 하락한 5.3%를 기록했다. 이어, 정몽준 새누리당 전 의원이 5.0%, 안희정 충남지사 4.2%, 남경필 경기지사 3.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9.4%, 자동응답 방식은 5.9%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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