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 라면 한나라당 싹쓸이…”
“지금 이대로 라면 한나라당 싹쓸이…”
  • 김부삼
  • 승인 2006.05.24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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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5일 비상 의원총회 … “텃밭이라도 지키자”
열린우리당이 25일 오전 전 소속의원들이 참여하는 비상의원 총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정동영 의장은 24일 오전 영등포동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소속의원 전체가 내일 하루 선거운동을 일시 중단하고 비상의원 총회를 통해 대국민 호소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지금 이대로라면 민주 평화세력이 일거에 무력화될 수 있다"며 선거참패를 우려하고 "소속의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국민들을 상대로 마지막 호소에 나서기로 했다" 고 말했다. 정 의장은 "열린우리당은 겸손한 여당으로 새출발 하기로 다짐해 왔다" 면서"냉철한 이성으로 후보의 인물을 비교하고 현명한 선택을 하기를 간절히 호소한다" 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7일 앞두고 지방선거를 총책임지고 있는 지도부가 언제까지나 망연하게 있을 수만은 없는 법. 최후의 보루인 대전과 최근 정당지지율에서 민주당을 압도하고 있는 광주 지역 등을 지키기 위해 열린우리당은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정 의장은 지난 22일 광주유세에서 "5·16 쿠데타를 막지 못해 5·18의 희생이 있었던 것처럼, 5·31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싹쓸이를 막지 못한다면 내년 대선 에서 수구세력의 집권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대선 위기론'을 앞세우며 지지호소 했다. 정 의장은"한나라당에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정치세력은 열린우리당 뿐" 이라며 유권자들에게 현재를 넘는 역사적인 선택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정 의장은 지난 16일 '당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도"여기서 좌절하는 것은 역사와 국민 앞에 죄를 짓는 일이다. 민주세력·개혁세력의 전진을 여기서 멈출 순 없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대변인도 23일 "2004년 총선 이후 언론들은 '탄핵역풍으로 열린우리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했다'고 대서특필했지만, 사실 과반 에서 2~3석 정도 더 있는 정도였다"며"국민들이 '한나라당의 탄핵은 잘못됐지만 민주주의를 위해 한 정치세력이 의석을 싹쓸이하면 안된다'는 높은 정치의식을 보여준 것" 이라고 남다른 해석을 전했다. 우 대변인 또 한나라당이 기초단체장을 공천한 지역은 197곳이라고 하는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전국 230여개 기초단체 중 160곳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한다"며"국민들께서 지난 총선에서 보여준 견제와 균형의식을 다시 한 번 발휘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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