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공공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제까지 전월 대비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9월(-0.7%), 10월(0.4%), 11월(-0.1%), 12월(1.3%), 올해 1월(-2.0%) 등으로 증감을 반복하며 대체적으로 부진을 이뤘다.
그러나 이번 2월의 증가세는 2.5%로 4.0%를 기록한 2011년 3월 이래 최고치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1월과 2월을 합쳐도 4분기에 비해 뚜렷한 회복세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회복세가 재개됐다”고 말했다.
이는 설 명절의 영향과 1월의 큰 부진(-2.0%)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보인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2.6% 증가하며 두달만에 반등했다. 제조업(+2.8%)과 광업(+3.3%) 생산은 증가했고 전기·수도·가스 산업(-1.7%)은 감소했으며, 자동차(+4.6%)와 반도체(+6.6%) 부문 생산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한 75.5%를 보였으며,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3.7%), 금융·보험업(+2.9%) 등의 매출이 늘면서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
또한 건설업 생산은 건축과 토목공사 실적의 증가로 4.5% 늘었고, 공공행정 부문 생산은 7.5%씩 늘었다.
기재부는 “주요 지표들이 반등하며 경기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SOC 예산 조기집행, 주택시장 회복 등 정책 효과에 힘입어 그간 부진했던 건설 투자도 3개월 연속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부은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