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470억 달러' 전년 대비 4.2% 줄어
3월 수출 '470억 달러' 전년 대비 4.2%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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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 영향으로 수출입 모두 감소, 수입은 385억 9600만 달러
▲ ⓒ산업통상자원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수입액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3월 중 수출은 470억 달러로 전년보다 4.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 또한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줄어든 386억 달러에 그쳤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469억8800만 달러 수입은 385억9600만 달러로,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83억9200만 달러다.

산업부는 “유가하락 영향으로 수출입 모두 감소했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사상 최대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 수출액 동향을 보면 석유제품은 32.5% 감소, 석유화학도 16.1% 감소했다.

그러나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을 제외한 수출액은 0.2% 늘었다. 산업부는 “지난해 수준의 유가를 반영하면 수출액은 2.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3월 전체 수출물량은 6.4% 증가해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수출 물량은 6.4% 늘어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2월을 제외하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수출물량 증가율은 1월 5.2%, 2월 -0.9%를 각각 기록했다.

나머지 품목 가운데는 컴퓨터 수출액(8억5600만달러)이 44.8% 늘었으며 선박(37억1500만달러)은 13.6%, 수요가 증가한 반도체(54억1300만달러)도 3.4% 늘었다.

반면 가전(10억9800만달러)은 -17.2%, 평판디스플레이(19억2000만달러) -13.5%, 무선통신기기(23억9700만달러) -10.0%, 섬유(-7.1%), 자동차(42억9400만달러) -6.7%, 철강(27억3400만달러) -4.3%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산업부는 “석유관련 제품은 단가 하락으로 전년보다 수출액이 21억5000만달러 줄었고 철강은 공급과잉, 자동차는 러시아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7.0%), 중남미(14.2%)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며, 중국(-2.4%), EU(-9.7%), 일본(-23.0%) 등에 대한수출은 감소했다.

또한 중동 지역에 대한 수출은 2.0% 증가했다. 반면 신흥산유국인 CIS(-51.9%), 아세안(-17.2%) 등에 대한 수출은 크게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유가하락 등으로 3월에도 수출이 감소했으나 수출물량 및 수출기업 채산성 등을 감안하면 부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중국 내수시장 진출확대, 수출선 전환 지원 등 단기적인 수출촉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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