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은퇴, 그의 공백 완벽히 메울 수 있을까?
차두리 은퇴, 그의 공백 완벽히 메울 수 있을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비 자원 여유 있는 왼쪽 측면과는 달리, 오른쪽은 차두리 빼면?
▲ 울리 슈틸리케 감독/ 사진: ⓒ뉴시스

이번 A매치 2연전은 차두리(35, FC서울)의 은퇴경기면서도 차두리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냐는 의문이 담긴 경기였다.

차두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전에서 전반전에 출전해 4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뒤 3만여 관중의 박수를 받으면서 벤치로 돌아왔다. 이제 더 이상 대표팀 선수로 나서는 차두리를 볼 수 없다.

이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과제도 시작됐다.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차두리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장현수는 AFC 챔피언스리그 성남FC와의 경기에서 발가락 부상으로 빠졌고, 대기명단에 있던 정동호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전반 41분 만에 고관절 염좌로 빠졌다.

김창수는 우즈베키스탄과 뉴질랜드와의 경기에 모두 나섰지만, 수비는 평범한 편이었고 공격력은 약했다. 대표팀 오른쪽 측면 수비는 차두리를 제외하면 사실 큰 존재감을 드러낸 선수가 없었다. 신광훈, 고요한, 박진포, 이용 등이 왔다갔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선수가 없었다.
김진수가 빠진 왼쪽 수비도 아쉬웠다. 윤석영, 박주호가 한 경기씩 나섰지만 역시 큰 존재감은 없었다. 다행히 차두리 쪽과는 달리 김진수는 일시적인 결장이었고, 윤석영과 박주호는 좀 더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라 믿어볼만하다.

왼쪽 측면 수비는 과거 이영표, 김동진이 유럽에서 활약했었고 지금은 김진수, 윤석영, 박주호로 이어졌다. 하지만 오른쪽은 오범석을 제외하면 유럽에 진출한 선수가 없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이 이정협, 이재성 등을 발굴했듯이 새로운 오른쪽 측면 수비 자원을 찾아낼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