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LED 부분 매각…124년만 종지부
필립스 LED 부분 매각…124년만 종지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익성 높은 가전사업과 헬스케어 사업에 집중”
▲ 필립스가 LED와 자동차 조명사업 자회사인 루미네즈 지분 80.1%를 약 28억달러(약 3조8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필립스

네덜란드 대표 전기‧전자업체 필립스가 출범 124년 만에 전구사업 부문에서 물러났다.

31일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필립스는 LED와 자동차 조명사업 자회사인 루미네즈 지분 80.1%를 약 28억달러(약 3조8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분을 인수한 곳은 사모펀드인 고우스케일캐피털이다.

필립스는 매각 후 남은 지분 19.9%를 보유하지만 경영권을 넘겼기 때문에 사실상 전구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한 셈이다. 이번 계약에는 LED 부품 제조 특허 기술 등 총 600여개의 특허도 포함됐다.

필립스는 루미네즈를 매각하는 대신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가전 사업과 헬스케어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필립스는 1891년 전구를 만드는 회사로 출발해 생활가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해왔다. 앞서 필립스는 작년 9월 루미네즈 매각을 위한 첫 단계로 LED 및 자동차 전구 부문을 분사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