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천안함 발언’ 설훈, 교문위원장 사퇴하라”
與 “‘천안함 발언’ 설훈, 교문위원장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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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희생 용사 46명, 유족 및 국민께 깊이 사죄하길” 촉구
▲ 새정치민주연합의 설훈 의원의 천안함 사고에 대해 북한 소행이 아닐 수도 있다는 발언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사과와 함께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직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의 천안함 사고가 북한의 소행이 아닐 수도 있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1일 설 의원의 국회 교육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설훈 의원, 국회 교육위원장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설 위원장에게는 한두 번 있는 일이 아니라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이번은 상황이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설 의원을 향해 “천안함 희생 용사 46명과 유족 및 국민께 깊이 사죄하길 강력 촉구한다”며 “천안함 희생용사와 유족 및 국민께 사죄를 못한다면, 교육위원장을 사퇴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권 대변인은 “그동안 숱한 천안함 괴담 음모론 등에 새정치민주연합이 직간접 관련이 있어 왔고, 문재인 대표가 이에 종지부를 찍는 듯 했었는데, 자신의 정당 대표와 반대 입장을 국회 교육위원장이 밝혔다”며 “국회 교육위원장의 자세가 이러한데 대한민국 교육 전반에 대한 불안이 안 들겠는가 하는 점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천안함 희생 용사 46명과 유족 및 국민들 위로는 못할망정 아직까지도 불합리한 의심으로 음모론을 부추기고 보자는 태도”라면서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입장이 어디까지 진실이고, 무엇이 정확한 입장인지 의구심까지 들게 한다”고 덧붙였다.

권 대변인은 “여전히 야당 내에 이런 분위기가 있는 가운데, 북한 소행이란 사실을 문재인 대표가 간접 언급한 점에 대한 진정성도 흔들리게 한다”며 “설훈 교육위원장의 발언은 국제조사단의 ‘북한 소형잠수함에서 발사된 어뢰에 의해 폭침되었다’는 과학적, 객관적 결론을 부정하는 것이며 국회의원 품위 상실과 국격 추락으로 이어지게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설 의원은 지난 30일 MBC 라디오 ‘왕상한의 세계는 우리는’에 출연해 “천안함 폭침이 북의 소행이 아닐 수도 있다고 보시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또 북한의 잠수함이 쏘고 갔다는 정부와 발표에 대해 “한국의 국방력, 해군력이 그렇게 무능한가, 만약에 사실이라고 한다면 나는 사실로 인정하고 싶지가 않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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