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경의·동해선 시험운행 일방연기…통일부 “매우 유감”
북측이 25일 예정된 경의·동해선 시험운행 일정을 일방적으로 연기 통보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남측 정세를 터무니없이 운운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라고 밝혔다.
통일부 신언상 차관은 24일 성명을 발표하고"북측이 열차 시험운행을 군사적 보장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점과 남측의 불안정한 정세를 이유로 예정대로 할 수 없게 됐다고 알려왔다. 수차 례에 결처 협의해온 열차 시험운행을 하루 남겨둔 시점에서 북측이 일방적으로 연기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신 차관은 이어 "구체적인 행사일정까지 합의된 상황에서 합의사항을 손쉽게 파기한 것은 남북간 화해협력과 한반도 정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예정된 철도 시험운행이 무산된 책임은 북측에 있음을 밝힌다. 정부는 민족의 혈맥인 철도가 어떤 경우에도 남북이 합의한 대로 이어져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라고 덧붙였다.
신 차관은 연기된 것이냐 최소 된 것이냐는 부분에 대해 "북측 전통문 내용에 군사 당국간의 군사적 보장조치가 취해지고 남측이 비정상적인 정세가 안정되길 바란다는 내용 있어 우리는 연기로 이해한다" 라고 밝혔다.
▲다음은 북측의 열차시험운행 일방 연기에 대한 통일부 성명 전문
북측은 오늘오전 남북철도도로연결 실무접촉 북측단장 명의로 통지문을 보내와 5월 25일 진행할 예정인 열차시험운행을 군사적 보장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점과 남측의 불안정한 정세를 이유로 예정대로 할 수 없게 됐다고 알려왔다
정부는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위원장간의 합의하고 이후 수차례 협의해 온 바 있는 시험운행에 대해 북측이 행사를 하루 남겨둔 시점에서 일방적으로 연기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남측 정세를 터무니없이 운운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더욱이 쌍방 당국간 구체적 행사 일정까지 합의된 상황에서 합의사항을 손쉽게 파기한 것은 남북간 화해 협력과 한반도정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예정된 철도시험운행이 무산된 책임이 북측이 있음을 밝힌다 정부는 민족의 혈맥인 철도가 어떠한 경우에도 남북이 합의한대로 이어져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
정부는 남북 쌍방이 합의한 사항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지키고자 하는 노력이 상호 신뢰와 협력의 바탕이 된다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앞으로 열차 시험운행이 조속한 시일안에 이뤄지도록 북측이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이번 철도시험운행과 관련해 국민이 보여주신 지대한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북측의 부당한 태도로 내일 예정된 시험운행이 연기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철도 시험운행이 가급적 빨리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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