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9 인천 서강화을 재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의 거주지 문제를 놓고 야당과 안 후보 측의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4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계양구에서 출근하는 안상수 후보” 제목의 논평을 냈다. 논평에서 허 부대변인은 “안상수 후보께서 아무런 준비 없이 허겁지겁 출마하느라 인천서강화을로 이사도 못한 모양”이라며 “계양구에서 출근하면서 선거운동 하시느라 많이 피곤하실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해도 인천서강화을 유권자들에 대한 예의는 아니다”며 “인천서강화을 지역주민들께서 10년 넘게 동고동락하며 지역발전 방향을 준비해온 이웃사촌 신동근 후보에게 애정을 보내는 이유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다. 안상수 후보는 ‘떴다방’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허 부대변인은 이어, “안상수 후보는 임기 1년의 국회의원을 뽑는 재선거에 공허하고 현실성 없는 개발공약만 남발할 것이 아니라, 낙선하더라도 인천서강화을 지역에 뼈를 묻겠다는 자신의 의지로 실천할 수 있는 공약부터 하라”며 “낙선하면 인천서강화을을 버리고 훌쩍 떠날 것이라는 우려부터 잠재워야할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이 같은 야당의 논평에 안상후 후보 선대위는 곧바로 반박 논평을 내고 “새민련 중앙당이 안상수 후보의 집 문제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응수했다. 선대위는 “갑자기 결정된 선거이기에 이사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을 뿐”이라며 “안상수 후보는 강화군 강화읍에 집을 구했다. 약간의 정리와 준비를 끝내 4월 5일 입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선거법에 저촉될까 하여 집들이도 못하는 상황에서 강화군민이 된 것을 알릴 방법이 없었는데 새민련 덕분에 알릴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며 “덧붙여 안상수 후보가 강화~영종 연도교를 건설하고 검단신도시를 송도경제자유구역처럼 만들겠다는 약속에 대해 연일 새정련이 비난을 쏟아내는 것은 강화와 검단 주민의 염원을 짓밟는 일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