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복용 혐의’ MLB 해밀턴, 규정 어기지 않았다… 징계 피해 출전 가능
‘마약 복용 혐의’ MLB 해밀턴, 규정 어기지 않았다… 징계 피해 출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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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 다행히 징계 없이 정규시즌 경기 출전 가능하다
▲ 조시 해밀턴/ 사진: ⓒLA 에인절스

마약에 다시 손을 댔다는 LA 에인절스의 조시 해밀턴(34)이 징계를 피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4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해밀턴이 치료 프로그램을 받아야한다는 규정을 어기지 않았다. 따라서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해밀턴은 징계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MLB 사무국을 찾은 바 있다. 이에 다시 코카인과 술에 손을 댄 것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왔다. 지난 2003년 이미 술과 마약으로 영구제명을 처분 받았다가 겨우 돌아온 해밀턴이 이런 행동을 반복했을 경우 무거운 징계를 받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MLB 사무국은 조사를 마친 후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4명의 패널로 구성된 치료위원회에서 해밀턴 문제를 다뤘고 MLB 사무국과 MLB 선수노조의 의견이 엇갈려 결말이 나지 않았다. 결국 외부 조정관이 판단을 맡아 내리기로 했다.

MLB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번 결정에 동의하지 못하고 있다”며 “규정상의 허점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에인절스 제리 디포토 단장도 “해밀턴의 행동과 건강에 대해 무척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자신 뿐 아니라 가족, 팀 동료,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실망하고 있다”며 “해밀턴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밀턴은 지난 2002년 교통사고를 당해 부상에서 회복이 쉽지 않게 되자 술과 마약에 손을 댔다. 이에 2003년 메이저리그로부터 영구제명 통보를 받았다. 2005년 MLB 사무국에 복귀를 요청한 뒤 2006년 조건부 승인을 받아 2007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복귀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2008년 타율 0.304 32홈런 130타점, 2010년에는 타율 0.359 32홈런 100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2012년 에인절스와 5년간 1억 2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지만 크고 작은 부상으로 활약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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