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북한, 이란과 정반대로 병진노선 고수 비핵화 대화 거부”

미국 등 주요 6개국이 이란과 핵협상을 잠정적으로 타결 지으면서 북한 핵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란과 핵협상을 타결한 만큼, 북한 핵에 대해서도 미국 등 주요국들이 적극적으로 북핵 협상에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북한 핵에 대해서는 이란과 다른 문제라고 밝히고 있다.
3일(현지시간)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란 핵협상이 북핵 협상에 미칠 영향’ 등과 관련해 “북한과 이란은 아주 다른 이슈”라며 “이란이 어떤 것을 선택하든지 북한이 국제사회 의무를 준수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북한이 진정성 있는 방식으로 6자회담 등 대화 테이블로 돌아온다 하더라도 그 목표는 동일하다”면서 “그것은 한반도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특히, “다른 국가의 핵협상과는 상관없이 모든 것은 북한에 달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4일 외교부 총사에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 폐회식에서 “이란 핵협상이 정치적 틀 합의라는 핵 비확산 측면에서의 진전이 이뤄졌다”며 “그런 가운데 북한은 이와 정반대로 병진노선을 고수하면서 비핵화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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