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간신히 3세트에서 내가 하려는 플레이를 했고 짜릿하게 승리했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8, 세르비아)가 영국의 앤디 머레이(28)을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키 비스케인에서 열린 마이애미 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머레이를 상대로 2-1(7-6<3> 4-6 6-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월 호주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려 여덟 번째 그랜드슬램을 이룬 조코비치는 이번 승리로 키 비스케인에서의 다섯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27도의 습하고 더운 날씨에도 2시간 47분 동안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했다.
조코비치는 “인정사정없이 더운 날씨였다. 육체적으로 준비를 했다. 긴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했다”며 “간신히 3세트에서 내가 하려는 플레이를 했고 짜릿하게 승리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난 2월 호주 오픈 결승에 이어 또 조코비치에게 패한 머레이는 “3세트에서 조금 더 싸우지 못해 아쉽다. 노력했지만 다리가 무거웠고 충분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조코비치가 경기 막판에 더 강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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