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이기기 위한 G4 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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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 가죽소재·120% 색재현률·UX4로 차별화 노릴 듯
▲ 이보마릭에서 제작한 G4 컨셉디자인 사진. ⓒ이보마릭

오는 29일 발표 예정인 LG전자의 주력폰 G4가 공개되고, 4월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G4의 대결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갤럭시S6는 자체생상한 프로세서 엑시노스 7420을 탑재해 우수한 성능에 금속, 유리를 혼합한 세련된 디자인으로 무장하고 있다. 이에 다소 성능이 떨어지는 스냅드래곤808을 탑재할 것으로 보이는 G는 가죽소재, 120% 색재현률 화면, UX4.0이 갤럭시S6를 대항할 무기로 보인다.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주력폰 G4 공개가 2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6에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자체 생산한 프로세서로 우수한 성능에 금속과 유리를 섞어만든 세련된 디자인으로 외신의 호평을 받은 갤럭시S6를 G4가 대결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그러나 G4도 속에 무기를 숨겨두고 있다.

29일 초대장 가죽소재로 차별화 꾀한다?

지난 1일 LG전자에 따르면, 자사의 주력폰 G4가 오는 29일 세계 주요 도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한국 서울, 프랑스 파리, 상가포르, 싱가포르, 터키 이스탄불 6개국 수도에서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G4는 조준호 LG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취임한 후 첫번째 내놓은 주력폰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내놓은 주력폰 G3의 성공으로 G4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는 평가다.

G3는 600만 대가 팔리며 지난해 3분기 LG전자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바 있다. 증권계는 G4의 판매량을 800만 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출시 시기는 전작과 비슷하거나 다소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5월28일 출시된 G3의 출시 시기를 봤을 때 5월 초나 중반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오는 10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주력폰 갤럭시S6와 대결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G4의 초대장은 가죽 배경을 사용해 외형은 가죽 소재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갤럭시S6의 금속과 유리를 같이 사용한 것과는 달리해 소재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폰아레나 등 해외 IT매체 등에 따르면, G4의 사양은 퀄컴 스냅드래곤 808 핵사코어 프로세서, 2560x1440 5.5인치 디스플레이, 3GB 메모리, 23GB 저장장치, 1600만 화소 카메라 등으로 예상된다.

120% 색재현률 QHD 화면 탑재될 듯

▲ LG디스플레이가 지난 3일 색재현율, 휘도(밝기), 터치, 명암비, 소비전력, 두께 등 주요 사양을 획기적으로 높인 5.5인치 모바일용 QHD LCD 패널 개발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색재현률 120%를 구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지난 3일 색재현율, 휘도(밝기), 터치, 명암비, 소비전력, 두께 등 주요 사양을 획기적으로 높인 5.5인치 모바일용 QHD LCD 패널 개발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G4에 이 디스플레이기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QHD는 일반 HD(720×1280)의 4배인 1440×2560의 해상도를 지칭하며, 인치당 픽셀 수는 5.5인치 패널을 기준으로 538PPI에 이른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을 이달 말 공개되는 LG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에 처음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제품은 IPS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로 기존 100%를 넘어 120%의 높은 색재현율(sRGB 기준)을 구현해 한층 풍부하고 정확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또한 AIT 기술이 적용되어 뛰어난 터치감을 제공하며, 화면에 물이 묻어도 터치한 지점을 정확하게 인식한다.

이외에도 기존 QHD LCD 패널 대비 명암비를 50% 향상시킴과 동시에 소비전력의 증가 없이 휘도를 30% 높였다. 밝은 화면과 높은 명암비는 야외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큰 도움을 주며, 낮은 소비전력은 소비자들이 모바일 기기를 선택하는 주요 잣대 중 하나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적인 제품안전시험 및 인증기관인 인터텍에 이번 제품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의뢰, 색재현율과 휘도, 명암비에 대한 우수성을 인증 받아 한층 또렷하고 풍부한 색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임을 입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최고 사양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고색재현 LED ▲AIT ▲광(光)배향 등 축적된 최신 기술을 접목시켰다.

먼저 고색재현 LED는 청색과 노란색 형광물질을 혼합해 빛을 만들어 냈던 LED 백라이트의 노란색 형광물질 대신, 빨간색과 녹색의 형광물질을 넣어 빛의 3원색으로 구성함으로써 빨간색과 녹색계열의 색을 더욱 정확하고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한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기존보다 20% 가량 넓은 색재현율을 달성했다.

AIT는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터치 기술로, LCD 위에 터치 패널을 올리는 것이 아닌, LCD 내부에 터치 센서를 삽입한 것이다. 터치 구동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필요 없고 두께도 줄일 수 있어 보다 슬림한 디자인과 뛰어난 터치감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터치 패널을 올리기 위한 별도의 공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비용도 줄일 수 있으며, 화면에 물이 묻어도 안정적인 터치가 가능하다.

광배향은 패널 내 액정 배향막을 자외선(UV)을 이용해 형성한 것으로, 균일하게 액정을 배열함으로써 빛샘을 줄여 높은 명암비를 얻을 수 있다. 명암비가 높으면 더 깊고 강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고, 더 밝은 색으로 표현할 수 있어 훨씬 선명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잠금화면에서 사진 찍는다 UX 4.0

LG전자가 더 쉽고 똑똑해진 ‘LG UX 4.0’을 공개한다. LG전자는 ‘LG UX 4.0’을 이달 말 공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 ‘G4’에 가장 먼저 탑재하고, 이후 출시하는 다른 제품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UX 4.0에 ▲더욱 단순하고 간편해진 UX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전문화된 UX ▲사용자를 이해할 만큼 똑똑해진 UX 등 LG전자만의 인간 중심 UX 철학을 담았다.

‘LG UX 4.0’는 단순하고 직관적인 UX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용자 설정을 통해 전문기기처럼 수준 높은 기능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지난 2012년 ‘Q메모’, ‘Q슬라이드’를 시작으로 2013년 노크온, 2014년 노크코드 등 주요 전략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한층 진화한 UX를 선보여왔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G3에는 ‘제스쳐 샷’, ‘터치앤슛’ 등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UX를 탑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UX 4.0은 더욱 단순해지고 간편해졌다. ‘LG UX 4.0’에 새롭게 적용된 ‘퀵 샷(Quick Shot)’은 놓치기 쉬운 장면을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손쉽게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다. 후면 하단 볼륨버튼을 두 번 누르면(더블클릭) 카메라 앱을 실행해 원하는 장면을 순간 포착할 수 있다.

'스마트 게시판’은 일정, 음악, 헬스 등 각 앱에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위젯 형태로 모아 사용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퀵 샷’과 ‘스마트게시판’은 별도의 설정 없이도 누구나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LG UX 4.0’은 아이콘을 단순화하고 가독성을 높여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초기 페이지 수도 줄여 사용자가 꼭 필요한 기능들만 간편하게 쓸 수 있도록 했다.

‘LG UX 4.0’은 일반 사용자뿐 아니라 스마트 기기 활용에 익숙한 사용자도 쓰기 편리하도록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특히, 카메라는 전문가, 일반, 심플 등 3가지 촬영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 사용자 선택의 폭이 넓다. 전문가는 물론 일반 사용자도 만족스럽게 촬영할 수 있다. ‘LG UX 4.0’에 새롭게 추가된 카메라의 전문가 모드는 다양한 설정을 통해 전문가용 DSLR 카메라 수준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캘린더’는 사용자가 설정한 다양한 옵션에 따라 여러 곳의 일정을 한 곳에 모아 관리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됐다. 특히, SNS상의 일정을 드래그 한번으로 손쉽게 가져올 수 있어 중요한 일정을 놓치지 않고 관리할 수 있다.

‘갤러리’는 단순히 사진을 쌓아놓는 공간에서 추억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촬영 시간과 위치를 인식해 자동으로 앨범을 만들어 주고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이벤트 별로 모아 볼 수 있다.

더 똑똑해진 ‘스마트 알리미’는 사용자의 환경, 생활 패턴 등을 이해하고 분석해 맞춤형 알림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날씨의 경우 단순한 정보제공에서 벗어나, 농구를 좋아하는 사용자에게 ‘공원에서 농구 한 게임으로 맑은 날씨를 즐겨도 좋을 것 같네요’와 같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알림을 전달한다.

또한, ‘LG UX 4.0’에는 벨소리만 듣고도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주소록 즐겨찾기에 등록된 전화번호에 대해 벨소리를 자동으로 작곡해 주는 ‘벨소리 아이디’ 기능도 적용됐다.

금속·유리 소재, 우수한 성능까지 갤럭시S6 이길 G4 무기는?

▲ 갤럭시S6는 지난달 공개행사를 가지면서 외신들의 호평 속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갤럭시S6는 금속과 유리를 같이 사용해 반짝거리면서 세련된 느낌이 들도록 고안했다. ⓒ뉴시스

갤럭시S6는 지난달 공개행사를 가지면서 외신들의 호평 속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갤럭시S6는 금속과 유리를 같이 사용해 반짝거리면서 세련된 느낌이 들도록 고안했다. 그러나 매끈한 유리재질의 표면 때문에 지문이 남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반면 G4는 아직 공개 전이라 예상에 불과하지만 초대장에서 예고한대로 가죽소재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속과 또다른 세련미를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6는 자체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7420 옥타코어(코어x6)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이 프로세서는 출시된 다른 경쟁사 모델에 탑재된 프로세서 성능을 모두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투투의 안드로이드폰 성능벤치에 따르면, 갤럭시S6 6만7520점, HTC One M9 5만2709점, 갤럭시S5 49355점, 메이주 MX4 4만9305점 등 순으로 나타났다.

▲ 갤럭시S6는 자체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7420 옥타코어(코어x6)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이 프로세서는 출시된 다른 경쟁사 모델에 탑재된 프로세서 성능을 모두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투투

반면 G4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08 헥사코어(코어x8)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드래곤808은 스냅드래곤805보다 성능이 약간 떨어진다. 스냅드래곤801과 비슷한 성능이라고 알려졌다.

G4에는 당초 스냅드래곤810이 탑재될 예정이었지만 스냅드래곤810이 발열이 너무 심해 성능저하를 일으키기 때문에 스냅드래곤808로 변경됐다고 전해졌다.

G4는 가죽소재, 화면, UX로 승부를 걸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준호 LG전자 사장은 G4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MWC 2015에서 “갤럭시S6는 확실히 훌륭한 제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도 못지않은 제품 G4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도 G4의 판매량이 G3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G4는 지난해 580만 대를 팔아치운 G3를 넘어 800~1000만 대로 전망되고 있다. [ 시사포커스 / 박효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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