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화호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40대 중국 동포의 남편인 김하일이 긴급 체포됐다.
8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이날 오전, 시흥시 정왕동 자택 근처에서 47살 김하일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하일은 지난 1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자택에서 부인 42살 한 모 씨를 둔기로 때린 뒤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김하일은 “부인 한 씨가 중국에 주거지 매입을 위해 돈을 부치라고 1시간 동안 잔소리를 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지난 2009년 한국에 입국해 철골 회사에서 근무하던 김하일은 3년 전부터 상습적으로 도박을 하다가 돈을 잃어 부인과 다퉈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하일이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사체를 훼손했다”며, “집에서 쓰던 칼갈이로 흉기를 다듬고 자전거를 타고 사체를 하나씩 버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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