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차이나포럼 월례 세미나' 개최
전경련, '차이나포럼 월례 세미나' 개최
  • 김재훈
  • 승인 2006.05.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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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회장 강신호)은 5월 26일 “중국 현지법인의 경영성과 분석과 시사점” 주제하에 「차이나포럼 월례 세미나(5월)」를 개최하였다. 김주영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주제발표에서 “우리 기업의 대중국 투자는 여타 투자대상국에 비해 단독투자 형태가 더 많고, 지역적으로는 동부연해 지역,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비중이 더 높다. 또한 투자규모가 클수록 중국기업과의 합작형태를 선호한 반면, 경영성과는 단독투자보다는 합작법인의 적자비율이 더 높았고 특히 개방화 진전이 낮거나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의 적자비율이 더 높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따라서, “현재까지 우리 기업의 대중 투자성과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개방화 진전이 높은 동부 연해지역 진출을 우선 고려하되, 합작형태보다는 단독투자 형태가 당분간은 더욱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우선 대중국 투자에 있어서 새로운 인식의 전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즉, 중국을 단기적 시각에서 저비용의 대체투자 지역으로 보기보다는 장기적 시각에서 중국의 개방에 발맞춰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에 대한 투자접근, 한국의 기술적 위치와 중국산업의 발전정도에 입각한 유망산업 육성 마스터플랜 작성, 한국의 고부가가치 산업의 기술적 역량 확충을 통한 차별화 제고 등의 필요할 것이다. 현재까지의 경영성과에 대해, 동부 연해지역 중심의 단독투자 방식에만 집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론이 제기되었. 이와 함께 중국이 대대적인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동북지역 재건, 서부 대개발, 중부지역 도약 프로젝트에 중국 또는 화교기업과의 합작투자 추진, 중국과의 공동 자원개발 참여, 중국이 다국적기업 유치방안으로 새로 법제화한 지주회사 설립 등을 통한 투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다국적 기업으로서 중국의 정책에 순응하고 어려움에 처한 투자지역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교육, 문화 및 기부활동을 통해 중국정부와 지역사회에 호감을 주어 대중국 투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공을 거둔 Amway와 대대적인 인적 현지화에도 불구하고 실패를 경험한 Ericssson China(Sony-Ericsson China의 전신)의 사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이날 세미나는 금호고속 이원태 사장, 금호아시아나그룹 신헌식 부사장, 외환은행 김회헌 중국지역센터장, 롯데경제연구소 구영훈 소장, 삼정KPMG 윤영각 대표 등 약 80여명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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