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물가·성장 전망↓…‘D의 공포는 경계’
한은, 올해 물가·성장 전망↓…‘D의 공포는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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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D공포 의식한 듯 경제 회복세 강조
▲ 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이에 따른 시장의 디플레이션 우려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사진 / 홍금표 기자

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이에 따른 시장의 디플레이션 우려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9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3.4%에서 3개월 만에 3.1%로 하향조정했다.

서영경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열린 수정경제전망 설명회에서 “성장률을 하향조정 한 것은 3월 발표된 2014년 GDP 개정 기저효과와 1분기 실적치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내린 것은 4번째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작년 4월 발표 때 4.2%였지만 7월과 8월 4.0%, 3.9%로 0.2%포인트씩 내린 후 올해 1월 3.4%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한은이 계속해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배경에는 경제 지표의 부진이 있다. 수출의 경우 3개월 연속 감소를 거듭하고 있다.

한은은 이날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도 1.9%에서 0.9%로 1%포인트 하향조정하면서 0%대 물가를 제시했다. 한은은 0%대 물가 전망치에 대해 “1분기 실적치와 국제유가 하향조정, 공공요금 인하 가능성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물가 기조와 저성장 기조가 맞물리면서 시장에서는 디플레이션 공포가 나온다. 이를 의식한 듯 한은은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을 안정시키는 모양새였다.

이주열 총재는 금통위 정례회의 직후 가진 기자감담회에서 “앞서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낮췄고 정부에서도 여러 가지 경기회복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저유가가 작년 하반기 이후에 9개월째 이어지고 있어서 저유가에 따른 소득여건 개선을 감안하면 완만하더라도 개선 추세가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시사포커스/ 박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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