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천정배, 키워준 당에 배신행위”
권노갑 “천정배, 키워준 당에 배신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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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정 “이번 선거 실패하면 당 다시 분열 우려”
▲ 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 상임고문이 4.29광주 서구을 보궐선거 지원에 나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배 전 장관을 향해 자신을 키워준 당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뉴시스

우여곡절 끝에 4.29재보궐선거 지원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 상임고문이 9일 광주를 찾아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보궐선거에 출마한 천정배 전 장관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권노갑 고문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정배 후보와 관련해 “자기를 키워준 당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비난했다. 권 고문은 그러면서 “천 후보는 원내대표와 법무부장관 등 요직을 두로 거치고 국회의원을 4선이나 했다”며 “당이 안 키워줬으면 오늘날 천정배가 어디 있겠나, 정상적인 정치인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권 고문은 이어, “이번 보궐선거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야 2017년 호남인들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고 김대중 대통령이 펼쳐왔던 정책을 이어나갈 수 있다”며 적극적 지지를 호소했다.

함께 자리한 김원기 상임고문 역시 천 후보와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동영 전 장관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 고문은 “그동안 당이 대표, 원내대표, 장관도 시켜줬던 지도자 두 사람이 당을 탈당한 것은 야당의 정권교체를 막겠다는 상식 밖의 생각”이라고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 승리를 위해 출발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광주시민들이 (새정치민주연합에) 서운한 점은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선거에 승리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지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임채정 상임고문은 “이번 선거에서 실패하게 되면 당이 다시 분열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며 “당이 분열되면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 보선과 내년 총선, 내후년 대선에서 새정치연합의 본산인 광주에서 잘 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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