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위원장, 청년일자리 창출론 “침소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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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 대타협 결렬 선언…“노동자 죽이는 안에 서명 못해”
▲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이 “정부는 노동시장 개혁 추진하면 청년 일자리 수 만개가 생기는 것처럼 침소봉대해서 광고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한국노총이 최근 노사정 대타협 결렬을 선언한 가운데 김동만 위원장이 “정부는 노동시장 개혁 추진해 하면 청년 일자리 수 만개가 생기는 것처럼 침소봉대해서 광고하지만, 아버지 세대와 아들 세대 간 싸움만 붙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를 찾아 노사정 대타협이 결렬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같이 시사하며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동자를 죽이는 안에 서명할 자격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일부 합의가 이뤄진 부분도 있었지만 합의라는 것이 핵심쟁점 99%가 합의돼도 1% 때문에 깨지기도 한다”며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요건 완화 등 노동자에 영향이 큰 부분이 포함된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대한민국이 어려울 때 국가 경제를 위해 (한국노총이)합의해준 바 있지만, 합의가 이뤄지고 나자 노동자들을 내팽겨쳐 버렸다”며 “그래서 한국노총이 현장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내분이 일어났던 역사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1인당 국민소득(GNI)이 3만 달러를 넘는다는 전망이 계속해서 나오지만, 개인소득은 이에 상응하지 못해 노동자는 소비를 할 수가 없는 실정”이라며 “노동자 임금을 올려 가계소득이 늘어나도록 해 경제 선순환으로 디플레이션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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