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또 교사 폭행사건
인천서 또 교사 폭행사건
  • 박후정
  • 승인 2006.05.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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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관계자 '서로 실수한 부분 있어 권고조치'
인천시내 중학교에서 제자들에 의한 교사 폭행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9일 연수구 Y중학교에서 3학년 학생이 담임 여교사를 교실에서 폭행한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 8일에도 부평구의 B 중학교에서 3학년 여학생인 C양이 기간제 여교사 D씨를 때려 2주간의 상처를 입힌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6일 1개월짜리 단기 기간제 교사로 들어온 D씨가 사건당일 어수선한 수업분위기를 정리하기 위해 C양을 체벌하자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늦게 들어와 오히려 나무란다"며 C씨와 실랑이 끝에 손으로 D씨의 얼굴을 때렸다. D씨는 "1교시 수업시간이 바뀐줄 모르고 20분가량 교실에 늦게 들어갔으나, 소란스러운 수업분위기를 잡기위해 소란을 피우던 C양을 체벌하던 과정에서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D씨는 사건 다음날 지난 9일 학교측에 "교단에 설 자신이 없다"며 사직서를 제출하고, 현재까지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 학교측은 C양에게 교육환경을 바꿔주는 차원에서 전학을 권고했으나, C양은 현재까지 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 학교 관계자는 "단기 기간제 교사의 서투른 학생 지도와 학생의 반항심이 맞물려 부딪히면서 벌어진 일 같다"며 "서로 실수한 부분이 있어 징계가 아닌 권고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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