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채무 디폴트 불가피 전망”

10일(현지시간)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우크라이나의 장기 신용등급을 ‘CCC-’에서 ‘CC’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S&P는 이날 성명을 통해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하고 금융 부담이 커지는 상황으로 전망이 부정적”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외환 채무 디폴트가 사실상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CC)은 디폴트 수준보다 3단계 높다. S&P는 지난 2013년 11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5번 신용등급을 내렸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재 채권국들과 150억 달러(약 16조4070억원) 규모의 채무면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하고 있는 400억 달러(약 43조7520억원) 상당의 구제금융 계획 일부다.
IMF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경제 개혁을 조건으로 175억 달러(약 19조14400억원)의 구제금융 추가 지원안을 승인했다.
앞서 지난달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제한적 부도를 의미하는 ‘Ca’로 낮췄다.[시사포커스 / 박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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