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조범현 감독 첫 승, “KS 우승 때보다 문자 더 많이 왔다”
KT 조범현 감독 첫 승, “KS 우승 때보다 문자 더 많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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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 “어제 첫 승을 계기로 조금 풀렸으면 좋겠다”
▲ 조범현/ 사진: ⓒ뉴시스

KT 위즈의 창단 첫 승을 거둔 조범현 감독이 한숨 돌렸다.

KT는 지난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개막 이후 11연패의 늪을 벗어났다.

조 감독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앞선 3연전을 시작하기 전 선수들에게 '손 한 번 잡아보자'며 경기 후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기대했는데 1점차로 졌다. 어제 오랜만에 하이파이브를 해보니 기분이 나쁘지 않더라”고 밝혔다.

조 감독은 “전화보다 문자를 많이 받았다”면서 “(KIA 타이거즈 시절)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을 때보다 축하 문자를 더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밝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선수들이 이겨야한다는 강박이 있어서 막히는 느낌이 있었다. 불펜도 실점을 하지 말아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실점을 하고, 흐름을 넘겨줬다”며 “어제 첫 승을 계기로 조금 풀렸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조 감독은 전날 4-0으로 앞선 6회 1사 3루 상황에서 스퀴즈번트 사인을 보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다른 팀 같으면 4~5점차에 스퀴즈 번트는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정상적으로 가면 안된다”며 “이길 수 있는 경기는 몰아붙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탠 김동명(27)은 “첫 승을 거두고 나니 팬 들 보기에 마음이 편하다. 그동안 잡아야하는 경기를 잡지 못했는데 어제는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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