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주말…대전 '표심 잡기'치열
마지막 주말…대전 '표심 잡기'치열
  • 김부삼
  • 승인 2006.05.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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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위기론, 국정심판론 '사활건' 총력전
5·31 지방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당락을 좌우할 공식 선거운동의 마지막 주말·휴일인 27-28일 민심잡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다. 선거일을 불과 3-4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을 잡기 위한 막판 표심 확보를 위한 유세 및 정당행사가 개최된다. 전국적인 초미 관심사로 떠오른 대전시장 선거전도 주말 휴일을 넘기면서 우열이 드러날 것 으로 보여 사활을 건 득표전이 펼쳐진다. 대전시장 후보들은 주말과 휴일 유권자가 많이 몰리는 체육행사장 및 재래시장, 교회와 성당 방문, 각종 행사장 등에서 집중적인 선거운동에 나서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또 각 정당은 승세 굳히기와 막판 뒤집기를 노리며 총력전에 돌입한다. 사상 최악의 선거 참패 위기에 직면한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 이후 대전에서 지지도가 좁혀진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10%포인트 내외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 앵커 출신의 박영선 의원은 27일, 김한길 원내대표와 아내인 탤런트 최명길씨는 30일 각각 대전에 출동해 집중 공세를 계속 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이미 역전시켰다"고 주장한다. 허태열 사무총장은 "대전은 승기를 잡았다"며 "당내 여론조사에선 2~3일 전부터 판세가 뒤집혔고, 이제 점차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민노당도 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선거전을 싸잡아 비판하며 공세를 계속한다. 국민중심당은 27일‘충청 사수 결의대회’를 통해 선거 필승을 위한 배수진에 나선다. 한편 중앙선관위(위원장 손지열)는 27일 5.31 지방선거 부재자 투표율이 90.8%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부재자 투표 대상자 77만6천545명 중 70만5천278명이 투표한 결과로, 지난 2004년 총선 때 부재자 투표율 90.5% 보다는 다소 높지만, 2002년 제 3회 지방선거 당시 투표율 91.8%보다는 1.0% 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전국 506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이번 부재자 투표에서는 독도 주민 김성도(65)씨 부부와 독도경비대원 등 독도 관련 인사 55명을 비롯해 독일월드컵 국가대표 축구팀 35명, 북한 개성공단 근로자 384명, 금강산 근로자 101명이 사상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또 전국 9개 대학에 설치된 투표소에서는 부재자 투표를 신고한 대학생 1만8천685명 중 7천877명(42.2%)이 참정권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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