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차례 흉부압박 실시해

10살 된 초등학생이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잃은 50대 남성을 구해 화제다.
4월 13일, 서울 강서소방서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이수빈(10·수명초4)양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서소방서에 따르면 이수빈양은 지난 4월 9일 오후 7시4분쯤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아파트단지 입구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김모(51)씨를 목격했다.
이양은 김씨를 발견하고 길 건너편에서 달려와 김씨의 가슴을 30여 차례 압박하는 등 흉부압박을 실시해 김씨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의식을 찾은 김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다음날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이수빈양은 어머니와 함께 장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서던 중 사고현장을 목격해 교육받은 심폐소생술을 기억하고 김씨의 생명을 구했다.
이에 소방 관계자는 “이양이 어린 아이다보니 사고 현장을 목격했을 때 매우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것”이라 말하면서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일을 용기있게 해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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