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성완종에 돈 받은 사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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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다 국회에서 얘기했다”
▲ 이완구 국무총리는 14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인터뷰에서 지난 2013년 4월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자신에게 3천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런 사실 없다”고 밝혔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14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3년 4월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자신에게 3천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런 사실 없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 주재를 위해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성 전 회장으로부터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 어제 다 국회에서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전날(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성 전 회장으로부터의 금품수수 의혹을 전면부인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이 총리는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성 전 회장에게 후원금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정정래 의원이 ‘성 전 회장과 언제 일면식이 있었느냐’고 묻자 “제가 15·16대 국회의원 말쯤인 2003년, 2004년쯤 본 것 같다”며 “충남도지사 재직 당시 2008년부터 2년 간 안면도 개발권을 둘러싸고 경남기업과 송사를 벌인 적이 있으며 2006년 정치자금법 도입 이후 후원금으로 1만원 한 장 받은 적이 없다. 밀접한 관계에 없으니 돈받을 이유도 없다”고 했다.

한편 앞서 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인터뷰에서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 이 총리에게 선거사무소에서 현금 3천만원을 줬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성 전 회장은 사망 전 남긴 ‘금품전달 메모’,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 총리의 이름도 적어놓았으나 구체적인 액수는 명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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