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부터 수사 받을 것이고 망인과 관련돼 모든 것 수사해야”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재보궐선거 당시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휘말린 이완구 국무총리가 “이완구가 망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며 극단적인 발언으로 자신의 결백을 호소했다.
이완구 총리는 14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자리에서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어떠한 경우에도 한 치 부끄럼이 없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거듭 “어떠한 증거라도 좋다. 어떠한 경우에도 본인에 대한 증거가 나오면 묵숨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망자의 말이라도 진술과 내용을 보면 목적이 있는 메모와 진술로 받아들여진다”며 “제가 마치 망인을 사정한 것처럼 불만 섞인 내용으로 말하지만, 이것은 수사하면 다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래서 총리부터 수사를 받겠다는 것”이라며 “망인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다 수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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