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사상최대규모
M&A 사상최대규모
  • 김재훈
  • 승인 2006.05.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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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달러 이상 규모의 M&A는 총 24건, 금액으로는 1조4천200억달러에 달해
올해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 시장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가 2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자체 집계한 자료를 인용해 이날 아르셀로가 발표한 166억달러 규모의 러시아 세버스탈(OAO Severstal) 인수 제안을 포함하면, 올들어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공식화된 100억달러 이상 규모의 M&A는 총 24건, 금액으로는 1조4천20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아메리카온라인이 타임워너를 인수했던 지난 2000년 같은 기간의 16건(1조4천100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2000년 당시와 달라진 것은 미국과 유럽의 금리가 낮아졌으며 기업이익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미국 연방 기금금리는 6년 전 6.5%였던데 반해 현재는 5%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유럽중앙은행(ECB) 기준 금리도 2.5%로 2000년 10월 고점인 4.75%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또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분기별 평균 이익 성장률은 지난 2003년 이후 꾸준히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결국 금리가 낮아져 자금 부담이 줄어든 데다, 기업 이익의 성장 속도 역시 빠르기 때문에 기업 인수가 매력적인 성장동력 확보 수단이 됐다는 설명이다. 회계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파트너 회계사인 존 태터살은 "기업들은 항상 성장 동력을 찾게 마련인데, 최근에는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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