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거짓말 총리의 입에 발린 연설을 듣겠나”
이완구 국무총리가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야당은 “4.19 민주 영령들을 모욕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4.19혁명 55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18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완구 총리의 4.19기념식 연설에 대해 이 같이 비판하며 “어느 민주 영령과 그 가족들이 곧 검찰에 불려갈 부패 총리, 거짓말 총리의 입에 발린 연설을 듣겠냐”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2013년 4월 4일 고 성완종 회장과 독대한 사실이 없다는 이완구 총리의 말을 뒤집는 증언이 오늘도 또 나왔다”며 “보도에 따르면 당시 선거사무소에 취재 왔던 충남지역 기자가 이완구, 성완종 두 사람이 독대하고 있는 중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사 청문회 때부터 이번 사건까지 이완구 총리의 거짓말 시리즈는 너무 지겨워 더 이상 참기 어렵다”며 “여당에서도 식물 총리 사퇴하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청와대가 후임 총리 인선에 들어갔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 마당이다. 대통령이 계실 때보다 더 열심히 국정을 챙기겠다는 공허한 소리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그냥 물러나기 바란다”고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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