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원톱 박주영, 침묵… 수원은 염기훈, 이상호, 정대세 골 기록

FC서울로 돌아온 박주영(30)은 언제 터질까?
박주영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7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 선발에서 제외된 뒤 1-1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이날 4-2-3-1 전술을 택한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 투입후에도 전형에 변화를 주지 않고 박주영을 원톱으로 기용했다. 윤일록과 몰리나, 에벨톤이 2선에서 박주영의 공격을 도왔고 후반 26분 몰리나를 대신해 윤주태가 투입돼 투톱 형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수원을 상대로 후반 45분을 소화한 박주영은 슛 한 번 기록해보지 못했다. 오프사이드 반칙을 두 번이나 범했고, 박주영이 침묵하는 사이 수원의 공격은 더욱 거세지며 3골을 몰아쳐 1-3으로 몰렸다.
전반 22분 이상호의 골로 시작된 수원은 후반 3분 염기훈의 추가골, 후반 7분 다시 이상호의 쐐기골에 후반 22분과 44분 정대세의 연속골로 완벽한 승기를 잡았다. 원톱 공격수 정대세와 함께 2선 염기훈과 이상호까지 골을 기록한 게 컸다.
박주영은 수원의 수비에 패스가 번번이 막혀 제대로 활약해보지도 못했다. 지난 2007년 서울 홈에서 열린 대결에서 슈퍼매치 사상 최초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던 박주영이었기 때문에 기대가 컸지만 그만큼 실망감도 컸다.
한편 수원을 상대로 6골을 기록하며 정조국과 함께 최다 골을 기록을 가진 박주영이 이날 골을 기록했다면 슈퍼매치 역대 최다 골 단독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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