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고강도 에너지 절약대책 마련
공직사회 고강도 에너지 절약대책 마련
  • 박후정
  • 승인 2006.05.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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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에너지절약 5대 추진과제 선정 시행키로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에너지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경차비율 20% 상향조정, 승용차 요일제, 노타이 근무, 냉방온도 26℃이상 유지 등 고강도 공직사회 에너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행정자치부는 29일 공직사회 에너지절약 5대 추진과제로 업무용 차량 경차전환 확대, 정부기관 승용차 요일제 시행, 정부청사 에너지절약, 하절기 간소복 차림 근무, 영상회의 활성화 등을 선정,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 2008년까지 경차비율 20%로 높이기로 정부기관부터 경차 이용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현재 3%에도 못미치는 업무용 승용차량의 경차비율을 2008년까지 2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행자부 집계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중앙부처 업무용차는 총 9천794대로 이중 경차는 67대, 0.7%에 불과하다. 업무 성격상 경차가 부적합한 경찰차 등 경찰청 운영차량(7천98대)과 장.차관급 전용차를 제외해도 일반업무용 차량 2천400대중 경차 비율은 2.8%에 그치고 있다. 행자부는 장.차관급 고위직 전용차량에 대해서도 대형화를 자제토록 하고 차량교체시 장관급은 3천300㏄, 차관급 2천800㏄ 수준으로 자율조정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경차보급 활성화를 위해 경차에 대한 취득.등록세 면제 혜택을 2009년말까지 3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 정부기관 승용차 요일제 의무화 모든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승용차 요일제를 계도기간을 거쳐 내달 12일부터 전면실시하기로 했다. 요일제 대상은 공무원뿐만 아니라 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도 포함된다. 요일제는 공무원의 경우 기존의 지자체의 '선택요일제' 차량은 그 등록요일을 부제일로 인정하고 그외 차량은 요일별 5부제 형태로 끝번호로 부제참여 요일이 적용된다. 예를 들면 월요일은 끝자리가 1번과 6번 차량의 운행이 제한된다. 다만 개인사정에 따라 특정요일을 선택하는 것도 허용된다. 부제 위반차량은 정부기관 청사 출입이 통제된다. 요일제 적용은 공휴일과 토.일요일은 제외된다. 산업자원부도 정부투자기관과 산하기관을 포함한 전 공공기관에 대해 승용차 요일제를 시행토록 하고 있다. ◇ 여름철 노타이 근무..실내온도 26℃ 이상 유지 6월부터 8월까지 공무원들은 넥타이를 매지 않은 노타이 차림으로 근무해야 한다. 국무위원들도 30일 국무회의부터 노타이 차림으로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넥타이를 매지 않으면 실내온도를 2℃ 낮춘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행자부는 정부기관 청사의 사무실 냉방온도를 평균 26℃ 이상으로 유지토록 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용을 제외한 모든 승강기를 고.저층과 짝.홀수 층으로 구분 운행하고 출퇴근.점심시간을 제외하고는 반으로 줄여 운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면회의 위주로 진행해온 국무회의 등 정부부처간, 중앙과 지자체간 각종 회의도 영상회의로 대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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