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폭전쟁' 폭력조직 적발
경찰, '조폭전쟁' 폭력조직 적발
  • 문충용
  • 승인 2006.05.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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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 장악을 위해 상대조직원에 대한 집단폭행과 살인 예비 등 소위 `조폭전쟁'을 벌여온 폭력조직 2개파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신사상통합파 두목 김모(40)씨, 재건사상터미널파 두목 조모(31)씨 등 2개파 조직원 22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사상통합파 두목 김씨는 지난해 9월 경찰에 의해 와해된 종화파, 사상통합파 조직원과 추종세력 등 37명을 규합해 `신사상통합파'를 결성한 뒤 같은해 10월께 경쟁상대에게 협조해 온 양모(51)씨를 살해하도록 조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사상통합파 조직원들은 지난 1월 상대조직원 이모(25)씨를 납치해 둔기 등으로 집단폭행해 전치 2주의 중상을 입히고, 조직을 탈퇴한 김모(29)씨를 납치, 폭행해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재건사상터미널파 두목 조씨는 지난해 10월 신사상통합파 결성과정에서 이탈한 폭력배 25명으로 조직을 결성한 뒤 지난 1월 자신들의 구역에서 활동한다는 이유로 조직원을 동원해 신사상통합파 김모(29)씨를 흉기로 찔러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고 조직을 이탈한 오모(25)씨의 귀를 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두 조직이 부산 사상구와 북구 일대 유흥주점, 성인오락실, 보도방 업주들을 상대로 업소보호비 등 명목으로 200여차례에 걸쳐 1억8천여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도 잡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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