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정부 ‘세월호 선체 인양 결정’에 한목소리로 ‘환영’
與野, 정부 ‘세월호 선체 인양 결정’에 한목소리로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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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차원 협조 아끼지 않겠다” - “너무나 당연한 결정…늦춰온 것에 대해 유감”
▲ 정치권은 22일 정부가 세월호 선체 인양을 공식 발표하자 한목소리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정치권은 22일 정부가 세월호 선체 인양을 공식 발표하자 한목소리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김명연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중대본의 결정을 적극 환영하며, 선체인양에 필요한 모든 조치에 있어 당차원의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세월호 선체 인양의 어려움에도 불구, 정부가 인양을 결정하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본격적인 인양작업은 오는 9월부터 착수할 예정이며, 기상상황과 현장여건에 따라 12개월에서 18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조류가 빠르고 가시거리가 매우 짧은 맹골수로와 같은 해역의 여건에서 세월호 규모의 대형선박을 통째로 인양한 사례가 없는 만큼 험난한 작업이 예고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대본에서는 선체를 바로세우거나 절단하지 않고 해상크레인과 플로팅도크 방식을 이용한 통째로 인양하는 방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이 바라는 대로 온전한 세월호 선체인양을 관계당국과 기술자들에게 당부 드린다”고 했다.

또한 “작업과정에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겠다”며 “또한, 인양과정에서 남은 아홉 분의 실종자가 유실되지 않도록 철저한 유실방지 대책을 세워줄 것을 촉구하며, 한 분도 빠짐없이 가족의 품으로 조속히 돌아오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번 세월호 인양 결정을 통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분들께 위안이 되기를 바라며, 성공적인 인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민 모두의 응원과 기원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를 향해 안전하고 온전한 인양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부의 세월호 인양 결정은 백번 지당한 얘기”라면서 “너무나 당연한 결정을 지금껏 늦춰온 것에 대해 먼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세월호 참사의 진상마저 수장시키려 했던 것이 아닌 지 의구심을 키워온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는 없어야 한다”고 했다.

유 대변인은 또 “세월호 인양은 탐욕에 젖어서 생명 경시한 부끄러운 현실 마주하는 것이고 세월호가 품고 있을 그날의 진실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또한 피해가족을 위로하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무엇보다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9분의 실종자 가족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가장 빠른 시일내에 안전하고 온전하게 인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모든 조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그것이 국민의 요구이자 바람”이라며 “정부가 밝힌것 처럼 피해가족과의 소통에도 조금이라도 부족함이 있어선 안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앞서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세월호 선체 인양 결정안을 심의·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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