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세월호 인양하기로 결정하자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특별법 시행령까지 폐기돼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22일 세월호 인양 결정 소식이 나오자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한 매체를 통해 “환영하지만 정부가 세월호 인양 결정을 약속한 지 6개월 만에 여론에 떠밀려 발표한 모습이라면서 서럽고 화가 나는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세월호 인양 결정을 발표한 만큼 이후 신속한 인양작업이 이뤄져야 하며 유가족들의 참여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세월호 인양 결정 발표에 이어 정부가 발표한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도 폐기해야만 정부의 진정성을 믿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참사 가족 등이 속한 4.16연대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주말 세월호 1주기 추모 집회에서 세워진 경찰 차벽에 위헌 소지가 다분하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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