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중앙대 교수 비대위는 오후 중앙대 교수연구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용성 전 이사장의 막말 파문은 대학 사회와 구성원을 모욕한 ‘대학판 조현아 사건’”이라며 비판했다.
또 비대위는 박용성 전 이사장이 막말 이메일 논란과 그동안 학사 운영에 개입한 의혹 등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조만간 형사 고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수들은 또 박용성 전 이사장이 이사 직책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박용성 전 이사장은 명목상 이사장직만 물러났을 뿐, 이사 직책을 유지하면서 여전히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사로 남아 학사 운영에 관여하겠다는 것은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케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학법의 유권 해석 범위가 넓어 사립대를 마치 자기 소유물인양 전횡하고 있는데, 대학을 지원하되 지배하지 말아야 한다”며 “경영과 학사 운영의 구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어 점진적으로 개혁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박용성 전 이사장은 학사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교수들의 ‘목을 치겠다’는 내용의 막말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자 중앙대 이사장과 두산중공업 회장직 등에서 전격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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