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재인, 수사에 영향력 미치려 한다 의심받을까 우려”
靑 “문재인, 수사에 영향력 미치려 한다 의심받을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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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성역 없는 수사 강조했고 특검도 마다할 이유 없다고 했다”
▲ 청와대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기자회견에 대해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의심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유감의 뜻을 표했다. 사진 /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자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을 수행 중인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칠레 산티아고 현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야당 대표가 그런 말씀을 했다면 수사에 영향력을 미치려 한다는 의심을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박 대통령께서 이미 출국하시기 전에 성역 없는 수사를 하라고 강조하셨다”며 “특검도 마찬가지로 대통령께서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신 바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 본질은 정권 차원의 불법 정치자금의 문제다. 정권의 정통성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의혹 당사자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현직에 있어선 진실을 밝힐 수 없다. 또한 법무부 장관이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수사에 관여해도 진실을 밝힐 수 없다. 의혹 당사자들은 스스로 물러나 수사를 받게 해야 한다”고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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